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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爱相杀
[160113/중앙일보] 이세돌 9단 인터뷰…"비록 졌지만 나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
이세돌(33) 9단이 입은 상처가 클 줄 알았다. 지난 5일 끝난 제2회 몽백합배 결승전을 앞두고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은 “이세돌의 시대는 갔다” “내가 이길 확률이 95%”라며 이 9단을 도발했다. 이 9단은 분연히 맞서 싸웠지만 최종국에서 반집 패하며 결국 14살 어린 커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심각한 내상으로 이 9단이 영원히 주저앉지 않을까 하는 염려 섞인 목소리는 그래서 나왔다. 하지만 이세돌은 달랐다. 더욱 ‘센돌’로 거듭난 느낌이다. 8~9일 열린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전과 11일 열린 KBS 바둑왕전 결승전에서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만나 3연승을 거뒀다. 혹독한 패배가 그의 승부사 기질을 담금질한 걸까. 그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던 이 9단이 인터뷰에 응했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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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7.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