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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1] 잔잉 신간 구리 9단 추천사

교선생 2026. 10. 4. 13:00

 

비리비리 바둑 스트리머로 유명한 잔잉 2단이 <천재에게는 천재의 길이 있고 나에게는 나의 길이 있다> (天才有天才的路,我有我的)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구리 9단이 쓴 추천사를 AI를 사용하여 번역한 뒤 어색한 문장을 다듬었다.

 

추천사 1 | 인생에는 한 판의 바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잔잉이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쓰겠다며 나에게 추천사를 부탁했을 때, 나는 망설이지 않고 승낙했다. 나는 이 책이 무엇을 이야기할지 잘 알고 있었다. 순탄하기만 한 천재의 이야기도 아니고,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완벽한 인생 이야기도 아니며, 심지어 온전히 바둑에 관한 이야기만도 아니다. 이 책은 한때 프로 입단을 향한 길에서 수없이 비틀거렸고, 심지어 제법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던 한 소녀가 자신이 “천재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 홀가분하게 방향을 틀고, 밑바닥에서 다시 출발해 마침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잔잉이 열두 살부터 열아홉 살이던 시기는 아마추어 기사로서 프로 입단에 도전하던 가장 중요한 몇 년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몇 년은 내 프로 기사 경력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그녀는 그 시절 내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꽤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특히 나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바둑을 둘 때 나와 이세돌은 반상 위에서 죽고 살기로 맞붙었다. 한 수 한 수가 피 튀기는 싸움이었지만 대국이 끝나면 다시 함께 앉아 술을 마시며 진심으로 서로를 축복했다. 내가 결혼했을 때는 이세돌이 일부러 한국에서 찾아와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최근 그가 인터뷰에서 나를 많이 그리워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고 나는 여전히 무척 감동했다.
잔잉은 바로 이런 반상 안팎의 장면들이 힘겨운 입단 도전의 세월 속에서 자신에게 바둑 세계의 아름다운 측면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승부의 세계는 분명 잔혹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은 승패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이의 관계는 비교적 편하고 자연스럽다. 평소 연락할 때 그녀는 나를 “구리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나도 자주 웃으며 그녀를 “잉장 선생님”이라고 부르거나 아예 “잔라오”라고 부른다. 겉으로는 농담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내 진심 어린 존중이 있다.
바둑계에는 반상 위에서 우승을 다투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얼핏 심오해 보이는 바둑이라는 기예를 평범한 사람들도 기꺼이 앉아서 듣고, 알아들을 수 있고, 심지어 좋아하게까지 만들 수 있는 잔잉 같은 사람은 더더욱 필요하다. 지난 몇 년 동안 바둑을 알리고 기존의 울타리 밖으로 확장하는 데 잔잉은 큰 노력을 기울였고, 큰 성과도 거두었다. 단 수는 기사를 평가하는 유일한 척도가 아니다. 나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바둑에 다가가고 바둑을 이해하게 만들 수 있는가? 그 영향력 자체도 또 다른 의미의 성공이다.
잔잉은 라이브 방송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처음에는 고급 기법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프로 대국을 복기하는 방송도 시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시청자는 극히 적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여기서 물러났을지도 모르지만, 잔잉은 곧바로 생각을 바꾸어 방송 카메라를 기사들의 생생한 일상으로 돌렸다. 어린 시절 도장에서 배우며 겪었던 재미있는 일, 바둑의 길에서 겪은 고생, 그리고 방송으로 전향한 뒤 자신의 심경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고백까지. 자신의 “2승 16패”라는 끔찍한 전적도, 한때 인터넷에서 널리 퍼졌던 “8년 입단왕”이라는 놀림도 전혀 숨기지 않고 모두 꺼내놓아 사람들과 함께 웃고 함께 이야기했다. 그녀에게는 뛰어난 대국관이 있다. 자신이 밑바닥이었던 시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바둑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단지 포석과 정석만이 아니다. 승패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자기 자신과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도 가르쳐준다. 천재에게는 천재의 길이 있다. 빠르고 눈부시게 나아가는 길이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길은 잔잉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시험해보며 찾아가는 길이다. 그렇게 계속 시도하다 보면, 모두가 걷고 있는 그 길 말고도 사실 인생에는 아주 다양한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인생에는 한 판의 바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잔잉이 자신만의 탐색 과정을 글로 남겼다는 것이 나는 기쁘다. 잔잉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진실하고 꾸밈없는 용기를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과거 그녀가 우러러보았던 대국들처럼 그녀의 이야기도 누군가가 걷는 길의 한 구간을 비춰줄 수 있기를 바란다.


구리
세계 바둑 8관왕,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推荐序一|人生不止一盘棋
当战鹰说要把自己的经历写成书,找我作序时,我没有犹豫就答应了。我很清楚这本书会讲什么——不会是一帆风顺的天才叙事,也不会是让大家羡慕的完美人生,甚至不完全是关于围棋的事。这本书讲的是一个曾经在职业冲段路上跌跌撞撞,甚至打出过不错战绩的姑娘,如何在认清自己
“不是天才”之后,潇洒转身,从谷底出发,最终找到了属于自己的路。
战鹰的12岁到19岁,正是她作为业余棋手冲击职业段位最关键的几年,那几年恰好是我职业生涯的巅峰期。她说在那段日子里,我在她心中占据挺高的位置。她尤其喜欢看我和李世石的对局。下棋时,我和李世石在棋盘上拼得你死我活,招招见血,可比赛一结束,我们又会坐在一起喝
酒,真心实意地祝福对方。我结婚的时候,李世石专程从韩国赶来参加婚礼。这么多年过去了,最近我看到他在接受来访时说很挂念我,我依然很感动。
战鹰说,正是这些棋盘内外的画面,让她在艰难的冲段岁月里看到了围棋世界美好的一面——竞技体育确实是残醋的,但人与人之间的情谊,可以比胜负更长久。
我们之间的相处方式比较轻松自然,平时沟通时她会我“古力老师”,我也常笑着叫她一声“鹰酱老师”,或者干脆叫她“战老”。看似玩笑的背后,是我心里实在的尊重。
棋界需要在棋盘上拼冠军的人,但更需要像战鹰这样,能够把围棋这门看似高深的技艺,讲得让普通人也愿意坐下来听且听得懂,甚至喜欢上的人。这些年,对围棋的推广与破圈,战鹰做了很大的努力,也有了很大的收获。段位不是衡量棋手的唯一标尺,能不能让更多的人因你而走近围棋、了解围棋,这份影响力本身也是另一层意义上的成功。
战鹰在直播界找到了自己的路。一开始,她尝试过认真讲高阶技巧、复盘职业对局,但真正能听懂的观众少之又少。换作别人可能就此打了退堂鼓,但是战鹰很快调整思路,把直播镜头对准了棋手的鲜活日常——少年时在道场学习的趣事,围棋之路的艰辛,以及对自己转型做直播后心路
历程的真实坦白,她把自己“2胜16负”的至暗战绩,还有网上一度流传甚广的“八定王”的调侃,都毫无保留地摆到台面上和大家一起笑,一起聊。她具有很好的大局观—把自己的低谷拿出来给别人看,并且能够做到云淡风轻。
围棋教会我们的,从来不只是布局和定式,更是如何面对输赢,如何与自己和解。天才有天才的路,走得快,走得耀眼;但更多人的路,是像战鹰这样,一步步试出来的,试着试着你就会发现,除了大家都在走的那条路,其实人生还有很多种活法。
人生不止一盘棋,我很高兴战鹰把属于她的求索过程写了下来,相信这本书能给同样在寻找自己节奏的人,带来一点真实的、不矫饰的勇气。希望她的故事,也能像当年她仰望的那些棋局一样,照亮某个人的一段路。
古力
世界围棋八冠王、中国围棋协会副主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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