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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爱相杀
[101018/시사저널] “내게 바둑은 삶 그 자체…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강에 오르고 싶다”
이세돌 9단은 수줍음이 많은 천재이다. 음성은 가냘프게 떨리고 성조는 차분하지만 문장은 단정적이고 눈빛은 강하다. 두뇌 회전이나 지력에 대한 자신감은 겸양으로 숨겨지지 않는다.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한 번 고집을 부리면 타협의 여지가 없다. 한국기원과 벌인 중국 리그 대전료 정산이나 기보 지적재산권 다툼에서 프로기사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감수하면서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은 유명하다. 세계 최강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지난 10월15일 한국기원에서 만났다. 왜 바둑 분야에서 50세 미만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로 선정되었다고 보나? 우선 바둑 성적이 가장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본다(이세돌 9단은 10월14일 기준으로 올해 59승8패 기록). 성격상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리더십이 있는 유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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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9.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