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160601/위기천지] 제21회 LG배 32강 구리9단 자전해설 중 일부 본문
14번이나 세계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베테랑 이세돌로서는 엘지배 단 한 게임에서 진 것을 가지고 그 정도로 고통스러워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왜 그는 그토록 애통해했던 것일까? 대국이 끝난 후 이세돌은 구리에게 프로 인생 최초로 착수를 실수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흑 45를 한 칸 아래에 놓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실수 하나가 대국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을지 모른다. 구리 역시 그가 한 칸 아래에 착수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귀에서 벌어질 격렬한 전투를 충분히 대비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만약 이 불운한 사고가 아니었다면 이 대국은 두 기사의 또 하나의 명국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구리: [백50] 이 수를 보았을 때 이세돌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대국이 곧 끝날 것이란 것을 예감할 수 있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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