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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爱相杀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32강 전경을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자. https://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12577&pageNo=6&cmt_n=100
스웨는 해외 원정 때마다 덮쳐오는 긴장감과 외로움을 인문학 읽기로 해소하는 기사다. 2013년 초 제17회 LG배 우승 직후 그는 "결승 기간 동안 숙소에서 논어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 2년 뒤 20회 LG배 통합 예선을 위해 서울에 머물 때 그가 가져와 읽은 책은 맹자였다. 소박해 보이면서도 정밀한 스웨의 기풍은 풍부한 인문 서적 독서량에 그 뿌리가 있는 것인지 모른다.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3&aid=0003436366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연탄 工場 결승 3번기 제2국 白 스웨 九단 / 黑 양딩신 七단〈제9보〉(92~100)=스웨는 해외 원정 때마다 덮쳐오는 긴장감과 외로움을 인..
▲ 패배 이후 커제 9단의 동선을 찍었다. 참으로 맛이 없었을 라면을, 기자가 보기엔, 참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커제 9단을 보다 보면 ‘귀여운 악동’을 연상케 한다. 톡톡 튀되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개성, 시원시원 거침없는 언변(그렇지만 독설은 아닌)과 기묘한 행동, 분명 묘한 캐릭터인 것만은 맞다. 타고난 성격에서 우러나는 것이건 자신감에서 기인하는 것이건 바둑팬들은 실로 오랜만에 ‘스타성’이 철철 넘치는 승부사를 만났다. 강동윤 9단에게 지고 난 뒤의 행동도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았다. 한참 복기를 하고 그래도 아쉬웠는지 기록자석에 앉아 사이버오로에 저장된 기보를 한참 검토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기사에게서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고선 대다수는 못내 아쉬운 얼굴로 대국장 밖으로 나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