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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5/한게임바둑][잠망경] 술로, 운동으로… 바둑고수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교선생 2019. 8. 6. 12:56

 

저마다 각양각색이다. 이세돌 9단은 "진 아픔은 이겨서 푸는 것이 제일 낫다"고 말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다만 기약 없는 해소법이다. 상대를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고, 또 설욕한다는 보장도 없다. 

당장은 독한 술로 쓰라린 속을 달랜다. 예전엔 집에서 마시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엔 친한 사람들과도 자주 어울린다. 수년 전 아내와 딸(유학)이 캐나다로 떠나면서 기러기 아빠가 됐을 때엔 집에서 혼자 마시면 처량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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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에겐 이런 일이 있었다. 신예기사 시절인데 LG배 본선에서 중국의 스웨에게 진 후 분에 못 이긴 나머지 숙소 침대의 베개에 얼굴을 뭍고 울분의 소리를 토해 냈던 일화.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옆방은 물론 숙소동에 찌렁찌렁 울릴 정도였던 것. 

배드민턴 고수이기도 한 김지석은 한때는 유도 등 운동을 많이 했는데 요즘엔 가끔 복기로 아쉬움을 달래는 정도이지 이렇다 할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다. 풀려고 해서 풀리는 게 아니라는 것. 김지석은 흔치 않게 인터넷 바둑을 두지 않는다.

 

http://baduk.hangame.com/news.nhn?gseq=39109&m=view&page=196&searchfield=&leagueseq=0&search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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