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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爱相杀
많이 아쉬웠다. 많은 바둑팬들과 바둑계의 응원이 함께 했지만, 최철한 9단은 제5회 응씨배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철한 9단은 '(제 상황에 대해) 너무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된다. 별로 말할 것이 없다. 그냥 내가 떳떳치 못하다"라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무살의 어린 기사가 세계대회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너무 낮춰 볼 것 만은 아닌 듯 싶다. 아쉬움이 크지만 그만큼 가능성또한 크기 때문이다. 한국기원 선수단은 "좀 더 큰 그릇이 되기 위해 일종의 시련을 겪는 과정"이라고 평가했고, 아버지 최덕순씨 또한 비슷한 의미로 "하느님이 철한이를 더욱 크게 하기 위해 이런 일을 안배하신 모양"이라며 기도했다고 밝혔다. 최 9단은 3월 7일, 현지시간 오후 6시부..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405100083 사람들은 나를 「名조련사」라고 부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名조련사 맞느냐고 자문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는 혼자 웃고 만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프로기사를 많이 배출하고, 그들이 프로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내니까 하는 말일 텐데, 실제로 재주 있는 아이들이 들어와 열심히 공부한 결과이니 구태여 겸손을 과장할 것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공로가 아닌데 겸손을 보이는 것은 우습다. 조련의 비법을 묻는 사람도 많다. 비법이랄 것이 없으니 감출 것도 없다. 위의 얘기를 반복하면 된다. 다만, 내 삶의 역정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그런 것은 있다. 나처럼 밑바닥 생활을 오래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