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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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3/중앙일보]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최후의 사활문제

교선생 2018. 3. 20. 11:07

http://news.joins.com/article/445421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4강전

[제11보 (126~138)]

黑 . 이세돌 9단 白.구리 7단


흑의 철벽 속에서 항복을 거부하는 구리(古力)7단의 단말마적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피를 뒤집어쓴 듯한 그의 용맹은 대담한 이세돌9단의 가슴마저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126,128은 스스로 사지로 기어드는 수다. 언뜻 수가 안 되는데도 마구잡이로 두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잠시 후 드러나지만 초읽기의 다급함 속에서도 구리의 수들은 모조리 한 가닥 살수(殺手)로 연결되고 있다. 팔다리를 다 내주더라도 적장의 급소를 향해 단 한칼을 성공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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