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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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5/사이버오로] 중국, 숨겨진 베일에 가려져있는 바둑열풍

교선생 2019. 1. 31. 13:03

https://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1&num=508674&pageNo=&cmt_n=



▲ 펑첸 7단과 구리 9단이 기사실에서 연습바둑을 두고 있다.



▲ 부채와 바둑판에 사인을 하고 있다. 바둑판 위에 사인을 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은 바둑판 뒷면에 사인을 하는 것에 비해 중국은 앞면에 사인을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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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대회가 열리고 있는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택시로 20분 거리) 중국기원은 베이징 도심에서 벗어나 약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건물 규모는 한국기원보다 조금 큰 규모였으나 기원 내부로 들어가자 예상외로 건물 내부가 한국기원보다 비좁았다. 

중국기원도 한국기원과 비슷한 용도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기원 2층 대회장처럼 예선전을 치르는 큰 규모의 대회장과 기사들이 공부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기사실, 기원의 행정을 맡고 있는 사무실, 그 외 사이버오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시나닷컴, 타이젬의 중국 지사인 혁성 타이젬 등 중국 인터넷 바둑업체가 기원 내부에 사무실을 두면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바둑 이외에 다른 사업체들이 기원 건물을 어느 정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중국은 바둑 외에 체스, 장기, 그 외 여러 보드게임들을 다 같은 범주의 스포츠로 묶어 버린다고 한다. 그 중 바둑이 가장 최고로 인정받는 스포츠이며 중국기원에서 일부분을 함께 운영하고 있단다. 이외 몇 개의 남는 사무실을 임대로 내놓아 바둑 말고도 다른 업체 몇몇들이 오피스텔 형식으로 기원 내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바둑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예로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의 경우 중국 내에서 최상급 공무원에 속해 있는 고위급 관료라고 얘기한다. 

중국의 프로기사들은 몇 명이나 될까? 우리나라가 약 200명 정도이니까 중국은 어림잡아 300~400명 정도? 필자의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중국의 프로기사 수는 전체 약 600명으로 5년 전부터 한 해에 20명가량을 대거 뽑으면서 인원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지방 기원쪽에서 몇 명을 추천하면 중국기원에서 프로로 인정해주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프로기사들이 대회에 참가해 상금으로 생활하는 것보다 바둑을 가르치거나 아니면 프로기사를 부업으로하고 본직업을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금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구리 9단, 창하오 9단, 천야오예 5단은 어렸을 때부터 국가소년대에 뽑혀 중국 정부의 관리아래 집중적으로 바둑공부를 해왔던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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