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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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5/타이젬] ‘마지막 잎새’ 결국 떨어지나

교선생 2021. 3. 7. 11:42

 

....물론 이세돌이 맘을 먹는다고 승부를 임의로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10여 년 동안 파란만장한 승부의 애환을 나눈 친구의 고향에서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마저 끊어버리는 데는 인간적인 연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고향 팬 앞에서 최후를 맞이한다는 것은 패배 이전에 참혹한 비애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부사로서 동병상련을 느낄 법하다.

이에 관해 이세돌도 고민이 없을 수 없다. 지난 12일 백홍석과의 명인전 8강전에 앞서 담소를 나누는 와중에, 백홍석이 '구리 고향인데 끝내면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하자 이세돌은 단호하게 '빨리 끝내주는 것이 피차를 위해서 좋을 것이다'며 말한 적이 있다. 거의 패배 선언을 한 상대는 빨리 목을 쳐주는 것이 승부사로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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