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180502/사이버오로] 디아나 초단, '성폭행 폭로' 이후 심경 밝힌 글 올려 본문
결국 하루 있다가 아빠는 엄마한테 전화했죠. (사실 두 분 2년 전에 이혼했거든요). 그런데 아빠가 너무 걱정하니까 전화가 왔대요. 엄마는 너무 걱정하는 성격인 아빠한테는 좀 더 기다렸다가 얘기했어야 했다고 했어요.
어쨌든 엄마랑 얘기하면서 엄마한테 김성룡한테 연락은 꼭 올 거라고 금요일에 무슨 모임도 있으니까 얘기할거라고 했더니, 엄마가 김성룡이 왜 얘기할거라고 생각하냐고 그러더라고요. 글쎄요. 사람들이 연락 올 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엄마는 얘기 안 할거라고 예상하고 계셨어요. 신기하죠. 그렇게 첫 주말이 시작되었어요. 이미 몸무게는 2-3키로 빠진 상태였고요.
일요일에 BIBA 안가는 것이 처음으로 별로라고 생각했고, BIBA에서 일한다는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혼자 있지 않으니까요. 혼자인 것이 무서워서 조연우 프로가 제 집에 와서 같이 잤었어요.
.....
뉴스 많이 보지 말고 댓글도 읽지 말라고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사실 댓글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없어요.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헛소리하고 있으면 뭐 어때요. 제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아무말 안하는 것이랑 비교하면 아무일도 아니죠. 그리고 제가 한국말 잘해도 이 일 때문에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와서, 못 알아들을 때도 있어서, 그렇다고 매번 사전 들면서 번역할 수 없으니까 신경을 최대한 안 쓰려고 했죠. 게시판에서 좋은 이야기 하시는 분,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있는 사람들한테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 저를 행동으로도 정말 많이 도와줬던 사람들 덕분에 아직도 버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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