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11월 19일, 바둑계는 전설적인 기사를 잃어버렸다. 한국기원 뉴스에 따르면, 바둑세계대회 우승 14회 한국 챔피언 이세돌은 어제 한국기원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은퇴를 알렸다. ......앞에 다 아는 소개글은 생략하고...... 이세돌의 은퇴에 대해, 구리는 놀랐지만 예감하는 바가 있었다고 말했다. 상유신문과 충칭조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구리는 말했다. "예감하고 있었다. 그는 완벽주의자다." 이런 면은 장국영과 비슷하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세돌은 공식 은퇴 후 고별 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대국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적지 않은 중국 바둑팬들은 고별 대국에 구리가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는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 못하지만, 이세돌..
이세돌 9단은 재미있는 청년이다. TV 프로에도 잘 나가고 그런 곳에서 노래도 하라면 서슴지 않고 한다. 바둑 스타일도 매우 화끈해 팬들도 많다. 그러나 좀 엉뚱하게 빈구석도 많다. 지난주 중국에서 벌어진 이세돌의 중국리그 데뷔전. 중국의 일류 기사들보다 몇 배나 많은 몸값을 받는 이9단에게 구이저우(貴州)팀은 당연히 승리를 기대했고 이9단도 승리를 자신했다. 상대는 이세돌의 구이저우팀과 리그 선두를 다투는 베이징(北京)팀의 신예 류싱(劉星)6단. 바둑은 흑을 쥔 이세돌의 우세였지만 상당히 미세한 바둑이어서 덤이 신경 쓰이는 형편이었다. 이 상황에서 불행히도 이세돌은 중국이 7집반 덤을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6집반이거니 생각하고 좀 느긋하게 두다가 끝내 반집을 지고 말았다. 이창호 9단에게 ..
▲ 절정의 승부 나이 22세. 외국 기사들을 상대로 1년간 승률 9할 이상의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이세돌은 “한 시대를 풍미한 기사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원 제공 이젠 ‘외국 기사 킬러’로 불러야 할까. ‘쎈돌’ 이세돌(22) 九단의 국제 무대 활약상이 심상치 않다. 현역 국제 2관왕인 이 九단은 지난해 5월 이후 만 1년간 외국 기사를 상대로 치른 24국 중 단 2패만을 기록하며 후지쓰배 4강, LG배 8강, CSK배 전승(3승) 등 무서운 기세로 무풍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항상 바둑판 안팎으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이세돌을 만나봤다. ―지난 1년간 삼성화재배 준결승, 도요타덴소배 결승 등 두 차례 3번기서 구리(古力) 및 창하오(常昊)에게 한 판씩만 패했다. 하지만 둘 모두 2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