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爱相杀
흑41로 이세돌 특유의 거침없는 행마다. 여기서 자칫 선수를 빼앗기다간 백 '가'를 당할지 모른다. 흑45도 같은 맥락. 그렇다면 이곳에서 최대한 복잡하게 두면서 한 수 앞을 예측하기 힘들게 판을 이끌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세돌은 무리한 끊음인 흑47을 또 선보인다. 정말 처절하다. 이 수가 되는지 안 되는지 몰라도, 이세돌이 아니라면 이런 험악한 수를 둘 위인은 없다. 백48도 초강수. 만약 백1로 이으면 흑9까지 타협이다. 그렇다면 실전 흑49로 나가서 흑51로 젖히는 것은 불가피하다. http://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40628000055 [바둑열전] 이세돌 구리 10번기 제5국-이세돌다운 험악한 수 샹그릴라는 상하이에서도 4시간여 비행기를..
스웨는 해외 원정 때마다 덮쳐오는 긴장감과 외로움을 인문학 읽기로 해소하는 기사다. 2013년 초 제17회 LG배 우승 직후 그는 "결승 기간 동안 숙소에서 논어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 2년 뒤 20회 LG배 통합 예선을 위해 서울에 머물 때 그가 가져와 읽은 책은 맹자였다. 소박해 보이면서도 정밀한 스웨의 기풍은 풍부한 인문 서적 독서량에 그 뿌리가 있는 것인지 모른다.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3&aid=0003436366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연탄 工場 결승 3번기 제2국 白 스웨 九단 / 黑 양딩신 七단〈제9보〉(92~100)=스웨는 해외 원정 때마다 덮쳐오는 긴장감과 외로움을 인..
“뒷방 늙은이로 스러져 가지는 않겠습니다.” 웨이보에서 중국팬들과 어울리다보니 한국 기사를 중국어로 번역하게 될 일이 많다. 내 중국어 수준은 초보적이지만 운좋게 웨이보에서 영어를 잘하는 친구를 사귀어서....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영어 중역으로 옮기고 있다.다행히 글을 아주 잘 쓰는 친구라 결과물은 늘 100% 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이 인터뷰는 거의 2년 전부터 번역해달라는 부탁을 듣던 기사인데, 길이가 길고 시시콜콜한 내용이 많다보니 계속 우선순위가 뒤로 미뤄졌다.그러던 중 이번에 이 9단이 다시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번역하면 시기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행했다.중웹에서 2013년 당시 시나가 인터뷰 일부를 중국어로 번역했던 걸 발견해서 나머지 절반만 옮기면 됐기 때문에 진척..